도쿄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일보다 0.26% 내린 1.3013달러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3% 하락한 101.92엔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서비스업·제조업 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6.3에서 46.6으로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이 지수가 50 이하면 위축을 가리킨다.
엔은 일본중앙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다.
BOJ는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142조원) 늘려 8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조셉 카펄소 커먼웰스뱅크 외환 투자전략가는 “유럽 경제 상황이 현 수준이라면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지난 수십년 간의 경험으로 볼때 BOJ의 자산 매입은 일본 경제와 환율을 변화시키는데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 78.32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