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 제수용 과일과 채소 등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추석 제수용품 구입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의 경우 전통시장은 18만5000원, 대형마트는 26만200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7000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쌀, 대추, 무, 소면, 동태, 밤 등 6개 품목은 전통시장보다 오히려 대형마트가 더 가격이 낮았다.
권역별로 전통시장은 전라권(광주, 전주, 순천), 대형마트는 충청권(대전, 청주)이 가장 저렴했다. 반면 경남권(부산, 울산, 창원, 제주)은 전통시장이, 전라권(광주, 전주, 순천)은 대형마트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대형마트의 선물세트(7품목) 가격조사 결과 사과(5kg, 16과)는 5만원, 배(7.5kg, 13과)는 5만9000원, 쇠고기(3kg, 한우갈비)는 1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지난주 대비 각각 0.3%, 1.5%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최근 기상악화로 출하물량이 감소한 채소류와 추석선물용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류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aT는 오는 25일과 27일 등 2회에 걸쳐 추가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과 가격추이 분석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