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본서 귀국

입력 2012-09-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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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오후 4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0일 중화권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과 만나기 위해 출국한지 열흘만이다.

이 회장은 홍콩에서 리카싱 회장을 만난 후 12일 일본 도쿄로 이동, 일주일간 머물렀다. 일본에서는 지인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마중나온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삼성그룹은 내년도 경영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특유의 전략으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1등 기업으로 키웠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부분에서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방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동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19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년에 경기가 좋지 않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보수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좋으면 투자를 늘리고 나쁘면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날 공항에서 “아직 투자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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