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센트(0.1%) 떨어진 배럴당 91.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 주 7.2%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해 38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명을 웃돌아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HSBC는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확정치 47.6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은 밑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이로써 11개월 연속 50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