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빠진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해 모처럼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스페인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48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종전보다 크게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발행 규모는 목표치 45억 유로를 초과하는 것이다.
이중 10년물 국채 낙찰금리는 평균 5.666%로 직전 입찰 당시의 6.647%에서 크게 떨어졌다.
또 10년물 낙찰 금리가 5%대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응찰률은 2.8배에 달했다.
3년 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3.845%였다.
전문가들은 입찰 결과는 아주 양호했지만 국채 발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