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서열 바뀐다

입력 2012-09-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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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제지·페이퍼텍 합병 업계 3위 등극

아세아그룹 계열의 골판지원지 생산업체인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이 합병하면서 제지업계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은 지난 20일 종합제지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생산 76만t 생산규모를 갖게된 아세아제지·아세아페이퍼텍이 톱3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재 생산규모 1위는 한솔제지(143만t), 2위는 전주페이퍼(99만톤), 3위는한국제지(60만톤), 4위는 무림페이퍼(55만톤)다.

합병비율은 아세아페이퍼텍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0.5785436주와 0.1017574주를 아세아제지 보통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아세아제지는 합병을 위해 신주 291만484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9일 합병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얻게 되면 2013년 1월 1일자로 합병이 성사된다.

단, 아세아제지는 60억원, 아세아페이퍼텍은 4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들어오면 합병이 무산되는 데 현 시세기준 환산하면 아세아제지는 50만주 가량, 아세아페이퍼텍은 53만주가량이 반대해야한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아세아제지는 주당 600원, 아세아페이퍼텍은 주당 300원(우선주는 주당 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세아제지는 현재 자산 3423억원, 자본금 302억원이지만, 합병후 자산은 약 5968억원, 자본금은 447억원이 된다. 매출액은 2856억원에서 합병후 5000억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식수는 기존 604만주에 신주 291만주를 더해서 약 895만주로 현 시세를 대입하면, 시가총액 1200억원의 회사로 변모한다.

한편, 신주교부예정일은 1월 2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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