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부터 대박행진 없다?

입력 2012-09-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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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숙해 인기 정체 전망·업그레이드 비용도 비싸져

▲애플 아이폰5가 정점을 찍은 후 차기 아이폰부터는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5. 블룸버그

애플의 ‘아이폰5’가 아이폰 시리즈의 마지막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CNN머니가 보도했다.

아이폰5는 온라인 사전주문에서 200만대가 팔리는 등 애플 기기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이 점점 더 성숙해지면서 아이폰5를 정점으로 아이폰의 인기가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매쿼리증권의 케빈 스미선 애널리스트는 “미국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올해 말 1억4700만명에 달해 전체 무선기기 사용자 수의 57%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이 7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케이블과 초고속 인터넷 등 대부분의 통신 서비스는 70% 비율에 도달한 뒤 성장세가 주춤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혁신이 없었다는 점과 기기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지는 것도 성장세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지난해부터 기존 고객이 스마트폰을 변경할 경우 30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AT&T도 지난해 기기 변경 추가 요금을 36달러로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렸다.

또 통신사들은 데이터 요금제 변경 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료를 교묘하게 올리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케빈 스미선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가 내년에 463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오는 2014년에는 455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지도 서비스가 너무 부실하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6를 업데이트한 소비자들은 구글 지도와 달리 대중교통 노선도 빠져 있고 주요 건물도 누락된 애플 지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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