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 웹검색 광고와 모바일 광고에 이어 3관왕에 오르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마케터는 구글의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5%에서 올해 15.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의 13억 8000만달러의 1.5배가 넘는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줄어들 전망이다.
E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올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전년의 17억4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지만 예상치인 25억8000만 달러에 미치는 못하는 것이다.
E마케터는 페이스북의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점유율은 14.4%로 예상했다.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업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의 크고 독창적인 포맷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퍼블릭그룹의 광고 에이전시 UM의 데이비드 코헨 부회장은 “구글은 이미 검색 광고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서 구글의 성장은 그들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마케터는 지난 2월 페이스북의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점유율 전망치를 16.8%로 제시했고 구글은 1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마케터가 두 기업의 점유율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일부 대기업이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에 대한 추가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다 광고 가격이 예상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 광고에서의 강점을 살려 자회사인 유투브를 비롯해 비구글 사이트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서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1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매년 50억달러를 벌어 구글 총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더블클릭 등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