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성공시키며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7언더파 65타를 써낸 박희영은 단독 선두 알렉시스 톰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박희영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 톱10에 세 차례 들었을뿐 이렇다 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라운드 첫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박희영은 4번홀(파4), 6번홀(파5), 8번홀(파4) 등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들어서도 3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6세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렉시 톰슨(미국) 역시 버디만 9개를 낚으며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톰슨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572점으로 이 부문 1위 유소연(22·한화·1061점)의 뒤를 쫓고 있다.
지난 17일 LPGA 2부 투어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향(19·볼빅)은 6언더파 66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1승을 올린 유소연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양희영(23·KB금융그룹) 등과 공동 25위(3언더파 69타)에 랭크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5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