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버스와 트럭을 중심으로한 상용사업부 수출확대에 나선다.
20일 현대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민왕식 상용사업부 수출사업부장(전무)을 대신해 신임 수출사업부장으로 정영훈 해비치호텔앤리조트 대표(부사장)를 임명했다.
상용차 수출사업부장이 기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전격 격상된 셈이다. 이는 정몽구 회장이 강한 의지를 표명해온 상용차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톱5’ 진입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상용차 수출 부문 전문가다. 상용차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수출사업부장을 기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킨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상용차 수출사업부를 담당했던 민왕식 전무는 자문역으로 물러났고, 정 부사장의 빈 자리는 어수현 해비치호텔앤리조트 본부장이 맡게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중국 쓰촨성에서 상용차 공장 착공식을 갖고 공장 설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 날 신공장 착공을 통해 상용 합자회사인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며,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세우게된 셈이다.
신공장 착공식 행사에 나선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쓰촨현대가 중국 상용차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함을 알리는 자리”라며 “현대차의 기술 및 경험 위에 난쥔기차의 성장 잠재력을 더해 탄생한 쓰촨현대는 단시일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