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가 아이폰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12일 아이폰5를 공개한 이후 호주 시드니와 미국 뉴욕 등에서는 열성팬들이 출시되기도 전에 줄을 서고 아이폰5를 기다렸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설립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호주에서 현재 새 아이폰을 받아보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5는 이날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9개국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1차 출시된다.
이미 호주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매장에서는 아이폰5 판매가 시작됐다.
매장 앞에 장사진을 친 고객들은 아이폰5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는 전자제품이 될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이퍼재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는 출시 사흘간 10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4S는 데뷔 후 사흘간 400만대가 팔려 회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이폰5는 4S보다 1차 출시국이 2개 더 늘었기 때문에 판매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아이폰5의 수요 급증으로 부품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폰5는 지난 14일 실시한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하루 만에 200만대가 팔렸다. 이는 아이폰4S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아이폰5를 미리 살펴본 정보·기술(IT) 전문가 대부분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된 데이터 처리와 인터넷 검색 속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구글 지도를 대신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애플 지도에 대해서는 부실한 성능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