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기업 타워스 왓슨과 미국 투자 전문지 '펜션 앤 인베스트먼트 (Pensions&Investments)'는 21일‘P&I/타워스 왓슨 글로벌 300 리서치’ 조사 결과,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의 규모가 지난 2011년 총 자산 미화 12억 7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연기금 성장률은 금융위기로 -13%를 기록한 2008년을 제외하고 2003년 이래 최저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태지역 연기금은 지난 5년간 9% 성장하며 유럽(6%) 및 북미(0%)지역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같은 기간 8%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연기금 자산은 지난 10년 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총 글로벌 연기금 자산의39% 이상을 차지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아태지역이 두 번째, 유럽이 세 번째로 총 글로벌 연기금 자산 내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리서치에서는 현재 글로벌 연기금 자산 P&I/타워스 왓슨 글로벌 300 랭킹 및 타워스 왓슨 글로벌 연금 자산 연구에 기반한 평가치의 46% 이상을 대표하는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 순위도 조사되었다.
타워스 왓슨 투자 부문 아태지역 나오미 데닝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 자산 배분은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6~7년 동안 현저히 더 방어적으로 변화했다"면서 "상위 20개 연기금은 주로 주식과 채권에 각각 40%의 비중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안투자와 현금성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동시에 아태지역, 특히 일본의 연기금의 경우, 투자신념 및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