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아시아 영업망 확충 분주

입력 2012-09-21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은행들이 아시아지역 영업망 확충에 분주하다. 특히 은행장들이 직접 나서 현지를 방문 영업망을 점검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1일 싱가포르 출장길에 오른다. 리더십 컨퍼런스인 싱가포르 인적자본 서밋에 참석하고 동남아시아 지점장 회의를 소집해 시장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지난 5월에 문을 연 홍콩의 글로벌 무역금융 및 송금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조만간 터키 이스탄불 현지사무소 인가 신청을 내고 은행권 최초로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필리핀 마닐라, UAE 아부다비, 내년 1월 인도 첸나이 지점 오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성장성 높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다.

이에 지난 5월 이례적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현지법인 창립 20주년 축하 기념행사를 직접 챙겼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 시장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베트남, 싱가폴과 함께 동남아벨트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자본에 대한 시장 개방이 제도적으로 까다로운 만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의 협의 채널을 확대할 방침 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달 들어서만 일본과 인도를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3월에는 신한그룹 동남아지역 거점 확산을 위한 최대 전진기지로 꼽히는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서 행장은 지난 5일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을 찾아 일본 현지 아홉 번째 영업네트워크로 나고야 지점을 개설하고 토착화에 박차를 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현지 영업점을 추가로 열고 해외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92년 동경지점에 이어 오사카지점 개점으로 일본 금융시장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병덕 행장은 올해 연말까지 중국현지 법인 및 북경 지점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장들 직접 나서 아시아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동남아 국가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많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30,000
    • -0.59%
    • 이더리움
    • 4,784,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0.86%
    • 리플
    • 1,944
    • -2.41%
    • 솔라나
    • 325,400
    • -1.81%
    • 에이다
    • 1,365
    • +1.26%
    • 이오스
    • 1,107
    • -4.57%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632
    • -3.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1.58%
    • 체인링크
    • 25,240
    • +3.66%
    • 샌드박스
    • 843
    • -7.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