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에도 특허소송을 제기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은 양사의 최신 제품에도 특허소송을 제기, 이번 특허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1일 “아이폰5가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 제품을 검토한 후 소송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문서를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차로 제기한 3세대 표준통신특허 2건과 소프트웨어 키보드, 디지털 이미지 촬영․복사, 원격영상전송 기술 등 상용특허 6건을 침해했다는 2차 제소건에 ‘아이폰5’를 포함시켰다. 당시 제소대상은 △아이폰4 △아이폰4S △뉴아이패드 △아이패드 △아이클라우드 △아이튠즈 △애플TV 등이었다.
업계에서는 LTE 통신 특허를 다수 보유한 삼성전자가 ‘아이폰5’를 상대로 통신기술 특허침해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제소내용에 ‘아이폰5’를 포함시킨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특허침해 내용과 미국 외 추가 특허침해제소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을 통한 시장경쟁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소송을 통해 시장경쟁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아이폰5 제소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TE 특허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향후 해당 특허를 적극 활용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애플도 삼성전자에 앞선 이 달초 2차 본안추가소송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삼성의 최신제품을 소송대상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