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 대형유통매장 진출에 정부 예산 100억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의 공동 AS센터도 확대되고 청년창업자를 위한 시제품 제작터도 설치된다.
기획재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및 내수 판로 기반을 확충하고 청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중소기업청 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그동안 개별 중소기업의 접근이 어려웠던 미국, EU 등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의 대형유통매장 진출을 위해 초기 입점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매장은 미국의 경우 타겟, 샘스클럽, 코스트코, 프라이스 등이며 유럽은 에데카, 메트로, 슈트라우스 등이다.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정식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ㆍ중소기업 협력방식의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규모도 130억 원에서 190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미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네트워크를 중소기업 진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내수기반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AS센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동 AS택배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공동 AS센터 지원은 대상 기업을 기존 150개에서 1000개 이상, 품목은 1500개에서 6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처리 건수는 2만3000건에서 10만 건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또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61억원을 들여 3개 광역권에 시제품 제작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터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설계, 실물 모형제작 등 전 과정을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을 평균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