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성범죄 3년새 하루 한 번꼴 발생…처벌은 솜방방이?

입력 2012-09-23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교와 부사관 기소처벌 절반 못 미쳐, 솜방방이 처벌 논란

최근 3년 반 동안 군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총 1200여건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새누리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ㆍ육군ㆍ공군ㆍ해군 등 각 군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09년 263건, 2010년 338건, 2011년 426건, 2012년 1~6월 199건으로 최근 3년여간 총 1천226건이었다.

병력이 많은 육군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전체의 78.9%인 96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163건(13.3%), 공군 63건(5.1%), 국방부 33건(2.7%) 순이었다.

신분별로는 병의 성범죄 발생건수가 843건(68.8%)으로 가장 많았고 부사관 236건(19.2%), 장교 125건(10.2%), 군무원 22건(1.8%)이 뒤를 이었다.

성범죄 대부분은 군 영내(290건)보다 영외(936건)에서 발생했고, 남성 군인이 여군을 성추행하거나 남성 군인이 남성 군인을 성추행 하는 등 군인이 군인을 성범죄 대상자로 삼은 군형법 위반자도 217건이나 됐다.

군 성범죄 처벌현황을 보면 장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공소권 없음, 혐의 없음, 기소유예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부사관도 절반 이상이 불기소 처분을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장교와 부사관의 성범죄 기소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특혜"라며 "간부들의 성범죄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11% 올랐는데…개미는 ‘하락 베팅’ 삼매경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13: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256,000
    • +0.69%
    • 이더리움
    • 4,075,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83,700
    • +2.83%
    • 리플
    • 4,020
    • +5.4%
    • 솔라나
    • 256,700
    • +2.64%
    • 에이다
    • 1,161
    • +3.57%
    • 이오스
    • 970
    • +6.36%
    • 트론
    • 358
    • -1.92%
    • 스텔라루멘
    • 506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350
    • +2.69%
    • 체인링크
    • 27,300
    • +2.55%
    • 샌드박스
    • 551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