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24·하이트)이 오랜 침묵을 깨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대현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파72·7155야드)에서 끝난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프 홍순상(31·SK텔레콤)을 꺾고 우승했다.
김대현은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과 2010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고, 올해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었다.
결승전 답게 접전이 이어졌다. 10번홀까지 무승부를 이루던 승부는 14번홀(파5)부터 김대현쪽으로 기울었다. 15번홀(파3)에서는 홍순상이 보기를 적어냈고 김대현이 파로 막아내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2홀로 벌어졌다. 경기를 이어오던 이들은 17번홀에서 양선수가 파를 기록하며 끝났다.
3-4위전에서는 한민규(28·우리투자증권)가 모중경(41·현대스위스)을 1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