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 극동 해역서 해적퇴치 합동해상훈련

입력 2012-09-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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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서 해적 퇴치를 위한 합동훈련을 벌인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측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대형 구축함 ‘판텔레예프 제독함’, 로켓 쾌속정 ‘R-29’, 예인함 ‘MB-99’ 등이 참가하고 일본 측에선 구축함 ‘아리아케함’과 호위함 ‘오요다함’ 등이 참가한다.

태평양 함대는 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한 일본 함정들을 맞아 환영식을 열었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러시아 여성들이 일본 함대 사령관에게 환대의 의미를 담은 소금과 빵을 건네며 일본 해상자위대원들을 따뜻하게 영접했다.

태평양함대 대변인 로만 마르토프 대위는 “이번 훈련에서 양국 함정들이 수십 차례의 해적 퇴치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해적선 추격과 정선, 수색 등 실제 상황과 아주 유사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4단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단계로 러-일 군함들이 훈련 해역으로 이동하고 2단계론 군함들이 공동 항해를 하면서 해적선을 찾아내고 훈련의 절정인 3단계에선 해적들에 나포된 선박을 구해낸다.

양국 군함들은 4단계에 해당하는 해상 결별식으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일본 해상자위대원들은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블라디보스토크 시정부를 방문하고 도시 관광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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