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의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015명을 대상으로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한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서 83.7%가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중 32.4%는 복리후생제도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도입되기를 기대하는 복리후생제도로 ‘보너스 지급’이 2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월차, 안식 등 휴가제도’(16%), ‘주말, 야근 수당’(12.5%), ‘자기계발비 지원’(9.2%), ‘자녀 학자금 지원’(8.1%), ‘탄력근무제도’(7%), ‘정시 퇴근 등 특별한 날’(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러한 제도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0%’라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이들의 만족도는 평균 39점으로 낙제 수준을 기록했다.
제도의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36.8%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업무를 하다 보면 사용이 불가능해서’(4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괜찮은 제도가 별로 없어서’(38.4%),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서’(27.3%), ‘회사에서 승인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2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47.6%는 회사가 복리후생제도 활용을 ‘특별히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사용 시 오히려 불이익을 준다’는 응답도 13.8%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