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옵티머스G’는 괴물폰이라고 불릴만큼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옵티머스G’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초고해상도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을 결집했다.
LG전자와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팬택도 이 날 ‘베가R3’ 출시행사를 열고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들었다.
팬택은 이례적으로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강남역 인근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팬택의 ‘베가R3’는 삼성전자의 히트상품인 ‘갤럭시노트’와 같은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S4 스냅드래곤 프로를 장착했다.
아울러 최대 용량인 26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팬택은 “전류소모를 최소화하고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적용, 360시간 이상의 연속대기시간과 LTE스마트폰 중 최장시간인 14시간30분 이상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내달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노트2’를 금주 중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노트2’는 전작보다 화면이 커진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공개를 위한 미디어 데이 일정이나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경쟁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시장선점기회를 잡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5’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5’가 지난 19일 국내 전파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이 달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아이폰5’가 국내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는 ‘혁신의 부재’ 논란 속에서도 현재 선주문이 시작된 지 하루만에 200만대 이상, 9월에 1000만대 돌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은 그 어느때보다 신제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각 사별로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제품을 내놓은만큼 이번 경쟁의 성패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