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디플레 탈출 아직 멀어…인플레 기대 유발 조치 필요”

입력 2012-09-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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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심의위원들은 지난달 8, 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디플레이션 탈출 전략의 일환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만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일본은행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포괄적 금융완화를 실시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현시점에도 디플레이션은 여전하다”며 “환율 개입 등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만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들도 “시장에서 디플레 탈출을 향한 일본은행의 태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 정책효과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들었다.

다른 일부 위원들은 “유럽 채무 위기를 계기로 큰 리스크가 표면화했을 경우에는 일본에 여러가지 경로로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사항을 미리 배제하지 말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소비자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낮은 상태가 길어져 물가가 오르기 어렵다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수급 갭이 개선되는 정도로는 실제 물가가 상승하지 않을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모든 위원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인식에 일치, 앞으로도 경기는 완만한 회복 기조에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선 자산 매입 등 기금을 확대해 금융완화를 수월하게 진행하고 동시에 그 효과를 확인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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