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FUN경영' 효과 톡톡

입력 2012-09-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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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즐거워야 성과 나온다" 지론…서비스 향상 등 하나금융 이미지 쇄신

“2012년 하나금융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아 힘들었는데, 직원들이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이네 감사합니다. 하나가족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지난 20일 저녁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빌딩 앞마당에서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해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룹 구성원들간의 즐거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10개 관계사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건강한 소통! 하나금융 스타일!’ 댄스 페스티벌에서다.

이처럼 하나금융이‘펀(Fun)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채용설명회를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하나금융에 맞게 뮤지컬 형식으로 엮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전문 뮤지컬 배우와 함께 하나금융 계열사 직원들이 공연을 펼쳐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채용설명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을 뿐만 아니라 돈독한 사내 분위기를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같이‘펀(Fun)경영’이 하나금융의 화두가 된 것은 김정태 회장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 김 회장은 앞서 하나대투증권 사장때 마빡이 춤과 노래로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조직 화합을 유도한 바 있다. 이후 하나대투증권은 합병 이후 불안감을 빠르게 해소했다.

하나은행장 시절에는 임직원 신년 인사회에서 그의‘감사합니다’코너 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김 회장의 행보는 다분히 전략적인 목표가 숨어 있다.‘직원들이 즐겁고 재밌어야 조직의 성과가 나온다’는 지론을 실천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이벤트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시장 환경 악화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직원기념일 축하하는 ‘오! 해피데이 프로그램’, 수능을 앞둔 직원 자녀를 격려하기 위한 ‘자녀사랑 라이프 이벤트 메신저’, 주말 직원 자녀와 각종 체험행사인 ‘아이사랑 프로그램’또한 직원들의 즐거움을 위한 ‘펀 경영’ 행보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의 ‘펀 경영’은 하나금융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이 알려지면서 직원들간에 촉발된 유화적인 분위기가 고객들에게도 전달돼 서비스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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