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중국 시장 진출

입력 2012-09-24 15:24 수정 2012-09-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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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상지, 안정교 지역에 2개점 동시 오픈

롯데슈퍼가 국내 슈퍼마켓 기업(SSM) 중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다.

롯데슈퍼는 오는 27일 중국 북경시 상지와 안정교 지역에 2개점을 동시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롯데슈퍼의 첫 해외 진출인 동시에 국내 SSM 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에 매장을 열게 되는 셈이다.

‘상지(上地)점(중국명 샹띠)’은 북경시 해정구에 위치한다. 영업면적은 253평으로 한국의 롯데슈퍼 평균인 230평과 비슷한 규모다.

같은 날 오픈하는 안정교점(중국명: 안쪈치아오)은 북경시 조양구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면적은 240평으로, 지난 18일 임시 오픈해 현재 전산, 물류 등 각종 매장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중국 슈퍼마켓 시장은 국내에 비해 약 11배에 이를 만큼 큰 시장이지만 이제 막 성장기에 진입했으며, 북경시에만 법인 형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업체가 23개사에 매장 수는 900개가 넘게 운영 중이다.

롯데슈퍼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 슈퍼마켓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가정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에 이미 진출한 롯데 계열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이 넓은 중국 특성상 국내 보다 난관이 예상되는 물류는 롯데LLC가 맡고 롯데제과,롯데칠성 등 기 진출한 제조사와 긴밀한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내 출점 방식도 상지점과 안정교점과 마찬가지로 기존점포 인수가 아닌 자가 출점 방식으로 하나씩 오픈해 올 연말까지 10개점, 2014년까지 100개점을 중국에 열 계획이다.

소진세 롯데슈퍼 사장은 “이번 롯데슈퍼의 중국 진출은 단순히 중국 슈퍼마켓 시장만을 공략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2018년까지 아시아 5위권의 슈퍼마켓 기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18 아시아 탑5(Vision 2018 Asia Top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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