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4일 건설업체들을 향해 “과거 고도성장을 할 때처럼 정부에 기대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건설산업 선진화와 공생발전’ 토론회의 초청특강을 통해 이제는 과거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경제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를 낳았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경기부양대책을 보면 부동산 투자를 하라는 식”이라며 “2011년 11월달에 내놓은 대책이 이런 식으로, 이례적으로 부동산경기가 호황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설업도 정상적인 시스템에서 발전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미) 사회간접자본에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스스로 적응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과잉부채와 과잉투자, 과잉시설 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없다”면서 “건설 분야에서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찾아보고 있는데 단기적이고 현실을 무시한 황당무계한 공약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