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9.1% 급락한 20.79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7월27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페이스북의 모바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된 것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5월 상장 이후 45%나 빠진 것이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며 15달러 또는 그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악재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연설의 약발이 2주를 넘기지 못했다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커버그가 테크크런츠의 기술사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모바일산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다음날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당시 “데스크톱 PC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던 로한 스티펠 니콜라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데스크톱 플랫품 대신 모바일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에서의 매출은 늘어도 액수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