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지주회사 (주)LG를 중심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그룹계열사들이 ‘옵티머스G2’ 개발 논의에 들어갔다.
LG그룹 한 관계자는 “현재 각 계열사 관계자들이 모여 ‘옵티머스G2’ 의 스펙(제품사양)수준을 논의하고 있다”며 “내년 7월 출시를 목표로 제품개발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G’를 LG전자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모델로 정한만큼 제품 출시와 후속작 개발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도 지난 18일 열린 ‘옵티머스G’ 런칭 행사에서 “‘옵티머스G’가 LG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옵티머스G’ 시리즈가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대로 ‘옵티머스G2’가 출시된다면 시리즈의 첫 제품이 출시된 지 10개월만에 신제품이 나오는 셈이다.
이는 ‘아이폰’과 ‘갤럭시’ 등 플래그십 모델을 보유한 제조사들의 시리즈 출시주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 2007년 6월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아이폰3G(2008년 7월) △아이폰3GS(2009년 6월) △아이폰4(2010년 6월) △아이폰4S(2011년 10월) △아이폰5(2012년 9월) 등 전작출시 후 10~12개월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0년 6월 ‘갤럭시S’를 출시한 이후 이듬해 4월에 ‘갤럭시S2’를, 올해 5월에 ‘갤럭시S3’를 각각 출시했다.
특히 LG그룹은 ‘옵티머스G’가 각 계열사의 최고역량이 집결된 것처럼 ‘옵티머스G2’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옵티머스G2’의 스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확정된 스펙을 계열사가 구현하지 못할 경우에는 제품 제작에서 배제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 계열사들이 해당부품사업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해도 최상의 제품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과감하게 제품 제작과정에서 배제시킨다는 것.
LG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한만큼 각 계열사들도 최강의 스펙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부품 및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4’ 개발에 착수해 내년 1월 ‘CES 2013’에서 공개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확정된 바가 없으며 루머에 불과하다”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