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자수성가한 상고 출신 CEO

입력 2012-09-25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학영 코스닥 협회장

충북 진천에서 오 형제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난 노학영 코스닥협회장은 순번대로라면 농사를 지어야 했다고 말했다. 큰형 농사, 작은 형 유학, 세째형 농사, 네째형 유학. 따라서 자신은 ‘농사꾼’이 되어야 했다는 것이다.

농사짓던 땅을 줄이고, 소도 팔아 공부를 해야 했던 시절, 노 회장은 대학을 꿈 꿀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서울의 명문 상고였던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나와야 했다.

군대를 제대한 이후 취업을 했지만 꿈을 놓을 수 없어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국민대 경영학과 학생으로 주경야독을 했다.

이처럼 노 회장이 한 기업의 대표로, 또 코스닥협회장으로 오를 수 있게 된 것도 어려운 상황에 그냥 좌절하거나 함몰되지 않고 부단히 자기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혁신한 결과였다.

그래서 노 회장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은 다른 말이 아니다. 실패하지 않는다면 도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며 더 많이 실패하고 더 많이 도전해야 한다”는 좌우명을 유달리 좋아한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노 회장은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다. 그는 ‘점프 업 코스닥’(Jump Up KOSDAQ)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스닥 기업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에서 강소기업과 코스탁 대표주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노 회장은 “코스닥기업이 꾸준히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강소기업을 육성하자는 정책 건의를 해야 한다”며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코스닥 대표주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선통신솔루션 및 패션브랜드 기업인 리노스의 대표인 노 회장은 1991년 디지털방송솔루션 업체인 컴텍코리아를 설립한후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정보통신 사업으로 시작한 회사는 이 분야의 특성상 성장성은 높으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점을 파악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패션브랜드(캐주얼 백 브랜드 ‘키플링’) 사업도 개시했다. 2004년 인수 당시 75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올해는 600억원을 바라보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97,000
    • +2.14%
    • 이더리움
    • 4,839,000
    • +4.6%
    • 비트코인 캐시
    • 724,500
    • +7.81%
    • 리플
    • 2,012
    • +6.91%
    • 솔라나
    • 329,900
    • +3.45%
    • 에이다
    • 1,404
    • +10.99%
    • 이오스
    • 1,128
    • +2.55%
    • 트론
    • 281
    • +6.04%
    • 스텔라루멘
    • 707
    • +1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50
    • +4.21%
    • 체인링크
    • 25,010
    • +5.71%
    • 샌드박스
    • 858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