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45년 전통 콘덴서 명가, 뉴인텍

입력 2012-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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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제품용 콘덴서 전문기업… 친환경 차량시장의 성장성 부각

뉴인텍(대표 장기수)은 가전제품에 일정한 전류를 공급해주는 핵심부품인 콘덴서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콘덴서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증착필름’과 생활가전(전기전자용) 직류 및 교류용 콘덴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용 및 태양광 발전용 콘덴서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부품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뉴인텍은 지난 1968년 가내수공업으로 출발한 ‘극광제작소’의 후신이다. 1974년 국내최초 종이 콘덴서(Paper Capacitor) 설비를 도입해 사업을 확대했다. 1977년 극광전기란 이름의 법인으로 전환한 후, 1997년 2월 코스닥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 친환경 차량, 태양광, 풍력발전 시장 등에도 진출하며, 사명을 ‘뉴인텍’으로 변경했다.

▲장인수 뉴인텍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재생 에너지용 콘덴서부문에서만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뉴인텍은 글로벌 산업제품용 콘덴서 전문기업으로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인텍의 경쟁력은 높은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 생산 제품은 삼성, LG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공급되며 미국, 대만,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전세계에 콘덴서 및 증착필름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대부분이 수출에 집중됐다. 이러한 고객다변화는 높은 기술력과 대표이사의 지독한 품질주의에서 비롯됐다.

뉴인텍이 품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고객의 신뢰를 받아야 본격적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 매년 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비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뉴인텍은 4년이란 시간을 고품질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버터용 콘덴서 연구에 매달린 결과, 친환경 차량용 콘덴서를 포함한 태양광, 풍력, 고압 진상용 콘덴서를 개발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와 전기차 및 수소연료차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제품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뉴인텍은 삼성,LG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자사 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만,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전세계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사진은 뉴인텍이 생산한 콘덴서 제품군.
뉴인텍은 안전한 콘덴서 필름도 제작하고 있다. 콘덴서의 오작동은 주변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는 항공기 추락 및 하이브리드 차량 급 발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에 보안성 패턴필름을 개발해 콘덴서 내의 이상부분 발생시 해당 부분을 격리시켜 전자제품의 정상적인 가동이 가능케 했다. 현재 뉴인텍은 다양한 패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콘덴서 제조업체에 공급 중이다.

최근 뉴인텍은 친환경 차량시장의 성장세로 향후 전망 역시 밝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8월까지 내수시장에서만 모두 2만984대가 팔려 작년 전체 판매량 대비 3.5% 증가했다. 올해 약 6만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부문에서만 약 13만대 이상의 콘덴서가 공급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 전기차 레이와 현대차가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에도 콘덴서를 단독 공급할 계획이어서 자동차용 부품매출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차량용 콘덴서 부문 성장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며 “친환경 차량 인버터용 콘덴서 매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내년 신재생에너지용 콘덴서 부문에서만 약 85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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