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모든 업무에 도로명주소를 전면 적용하는 등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도로명주소의 전국민 생활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25일 우정사업본부장,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중앙청사에서 ‘도로명주소 생활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르면 지경부는 소속·산하기관이 보유한 고객주소 6000만건을 도로명주소로 일괄 전환하고 내부업무 및 고객관련 모든 업무에 도로명주소를 전격 도입 및 활용할 계획이다.
또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시스템과 연계해 집배원이 도로명 시설물 오부착 사항 발견시 PDA로 지자체 담당자에게 해당 사실을 전송해 신속히 정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명주소는 지난해 7월부터 법정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내년 말까지는 기존 지번주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2014년부터는 도로명주소만 사용해야 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공공기관에서 도로명주소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민간부분의 도로명주소 활용을 견인하는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의 우정사업본부, 한전, 가스공사가 도로명주소 생활화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된 도로명주소 전환 및 활용 사업에 지경부가 적극 동참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체국 예금, 보험 통지서, 전기·가스요금 고지서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홍보함으로써 도로명주소가 국민생활 속에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