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4구발전협의회는 ㈜서울슈퍼아레나, ㈜케이티와 함께 도봉구 창동역 인근 주차장 부지 약 3만3000㎡에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공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유지인 공연장 건립 예정 부지를 임대해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서울아레나공연장을 대형 K팝 가수들의 공연뿐 아니라 아레나 모터쇼 등 첨단산업 전시회, 샤라포바 테니스게임 같은 스포츠 이벤트 등이 가능한 다목적 대형 공연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동북지역 8개 구 350만명과 경기 동북권 150만명 등 창동에서 반경 10㎞ 이내에 인구 500만명이 밀집해 있어 창동에 대형 공연장이 건립되면 서울 동북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비는 약 250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건설·투자 계열 기업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인 ㈜서울슈퍼아레나는 다음 달 민간투자사업(BTO)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민간제안서에 의한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도로건설 등의 민간투자사업과는 다르게 최저수익보장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전적으로 민간사업자가 책임을 지는 제도이기에 최적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서울 환승역 근처 대형공연장이 들어설 수 있는 대지는 이미 모두 개발됐거나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도봉구 창동만이 현재 상황에서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