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 여성대상인 '2012년 비추미여성대상'에 김정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 등 4명이 선정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올해 '해리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운동가이자 대한여자청년단 등을 창립한 김정례 고문을 25일 선정했다.
비추미여성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격려하기 위해 재단이 2001년 제정한 상이다. 국내외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2개월에 걸쳐 현장실사 등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성 문화, 언론 및 사회 공익 부문상인 '달리상'에는 서울시립아동병원 등에서 50여년간 6만여명의 아동을 진료한 조병국 홀트일산복지타운 원장이 선정됐다.
여성 교육, 연구·개발 부문상인 '별리상'은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55)가 수상했다. 노 교수는 25년간 미생물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로 110여편의 논문을 출간했고 전 세계적으로 3000회 이상 인용됐다.
서혜경 경희대 음악대 교수는 여성 발전에 이바지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30년간 1000회가 넘는 연주회를 통해 여성 연주가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가다.
한편, 재단은 다음달 31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