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는 전반 27분만에 미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조시 심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 : 1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17분 크롤리의 홉 아크판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역전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스완지를 구한 것은 대니 그레이엄이었다. 그레이엄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인저리 타임이 진행되던 중 몽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3 : 2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아마추어팀인 3부리그 소속의 크롤리는 거의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아쉬움이 컸지만 스완지로서는 예상보다 고전하며 많은 체력을 소진함으로써 역시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결과였다. 스완지는 볼 점유율에서 60 : 40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슛 숫자에서는 17 : 18로 근소하게는 뒤졌고 유효 슛에서도 7 : 9로 밀렸다. 전체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셈이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턴간의 경기에서는 2부리그 팀인 리즈가 에버턴에 2 : 1로 승리했고 애스턴 빌라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 : 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동원의 소속팀인 선덜랜드는 3부리그팀인 밀톤 케이네스 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 : 0의 승리를 거뒀다. 연속된 리그에서의 결장으로 컵대회 출전이 기대됐던 지동원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