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전통연희의 원형 회복과 현대적 계승을 위한 ‘전통연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이하였다. 전통연희 활성화 사업은 대규모 축제를 통한 대중적 관심 제고 뿐 아니라 풍물, 탈춤 등 전통적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연희작품을 개발하고 전국 상설공연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연희단체의 활동을 활성화 해왔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과거 보여주기 방식의 공연형태를 탈피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이끌어가는 데 있다. 사라져간 공동체 놀이의 하나인 길놀이와 대형 줄다리기가 광화문 한복판에서 재현되고,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이와 같은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신명난 전통 놀이판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기, 영남, 호남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풍물놀이와 탈놀이, 굿, 역대 공모를 통해 우수작으로 뽑혔던 창작연희 작품들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공연화 된 종목 가운데 ‘판소리,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줄타기, 택견 등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폐막이 진행되는 9월 30일(일)과 10월 3일(수)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세종문화회관 방면의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까지 차량 운행을 통제하여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길놀이와 영산 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를 통해 우리의 전통연희로 모두가 하나 되고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개막 줄다리기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수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