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전일의 자사주 취득 공시는 주주가치 극대화에 긍정적이라며 국내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2만7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이미 올해 초, 기존의 배당금 지급이 단기적 효과에 그친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는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러한 주주보상정책의 일환으로 이해되는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며 수급의 원활함을 보장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제일기획은 펀더멘털의 강화기조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내부시장(Captive) 호조세 및 일련의 M&A 등을 통한 성장전략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침체 국면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광고경기가 4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며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수수료율 증가추세가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진적인 점유율 상승 역시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지속적인 인력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인력 투자와 수익 창출 사이에는 다소간의 시차가 존재하므로 최근의 판관비 증가추세를 크게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확장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