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미래 밝게 보되, 예상치 잘못 잡으면 안돼”

입력 2012-09-26 08:20 수정 2012-09-26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전망과 관련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 필요는 있으나, 성장률 등의 예상치를 잘못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 총재는 26일 한은에서 열린 '9월 경제동향간담회'을 통해 “미국 등에서도 경기가 예상치보다 좋았다 나빴다 등으로 표현한다”며“미래를 밝게 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예상치를 잘못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둘 사이에서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금리가 2007년 5%에서 2008년 2%로 떨어진 뒤 0%까지 왔다”며“0에서 더욱 갈 수만 있다면 지금은 -1%, -2%까지 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목(노미널) 이자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기 어려워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게 김 총재의 진단이다.

김 총재는 또한 연구기관과 학계 관계자들에게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온다’는 말을 인용해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과거에 알고 있었던 사실로 설명되는 것이 없다”며 “중앙은행만 보더라도 2000년대 초반에는 통화정책에 있어서 테일러룰에 근거했지만 현재는 리스크 처리가 우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총재는 “때문에 현실 보다 앞서 새롭게 직면할 과제를 제시해 주는 것은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 교수,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2,000
    • -1.05%
    • 이더리움
    • 4,808,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36%
    • 리플
    • 1,928
    • -3.41%
    • 솔라나
    • 323,100
    • -2.56%
    • 에이다
    • 1,349
    • -0.52%
    • 이오스
    • 1,104
    • -5.32%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22
    • -8.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2.26%
    • 체인링크
    • 25,440
    • +4.39%
    • 샌드박스
    • 846
    • -6.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