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WBC, 4강행의 변수는 쿠바

입력 2012-09-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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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 2회 WBC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사진=뉴시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일정이 발표됐다. 이전에 열린 두 번의 대회와 달라진 점은 쿠바가 아시아 지역에 편성됐다는 점이다.

일단 한국은 B조에 속했다. 한국 외에 호주, 대만, 네덜란드 등이 B조에서 경합을 펼친다. 내년 3월 2일에서 5일까지 대만의 타이중 구장에서 B조 예선이 펼쳐져 조 2위까지의 두 팀이 2차 예선에 합류하게 된다. 호주, 네덜란드 역시 만만치 않은 팀들이지만 한국으로서는 홈팀 대만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조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쿠바가 속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기량이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과 쿠바가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은 홈에서 예선 리그를 펼치는 만큼 더욱 유리한 입장이다.

A, B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4팀은 일본에 모여 2차 예선리그를 실시한다.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2차 예선 라운드에서 2위 내에 들어가는 양팀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대만에서 열리는 1차 예선 라운드 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야구대표팀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2차 예선 라운드를 통과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쿠바 중 한 팀을 꺾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2차 예선리그를 통과해 4강에 진출하게 되면 장소를 미국으로 옮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본선이 열릴 예정이다. 3월 18일부터 준결승전이 열리고 결승전은 3월 20일에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WBC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두 대회 우승국 일본과 4강 길목에서 맞불을 가능성이 높은 쿠바를 모두 상대해야 하는 만큼 미국에서 열리는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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