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은 이 날 미국으로 출국, 신종균 IM 담당 사장과 함께 북미지역 사업장을 점검하고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주요 거래선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사장은 이번 출장기간 중에 카를로스 슬림 회장을 만나 양사간 사업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슬림 회장을 비롯한 멕시코 경제인들의 방한 당시에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슬림 회장을 만나 양사의 통신사업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 등의 회장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 세계의 부호’ 순위에서 순자산 보유액이 690억 달러로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약 6개월만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남에 따라 양사간 협력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당시 슬림 회장은 이 사장과의 사업협력 논의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초청으로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기도 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재용 사장은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는 해외현지법인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며 “이번에도 열흘 이상 미주지역에 머물면서 사업장 점검 및 거래선과의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명절 기간 중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