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경제 둔화 우려

입력 2012-09-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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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9% 떨어진 1.298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5% 하락한 100.07엔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8%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6월의 0.5% 보다 큰 폭의 감소세로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다.

9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2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스페인은 오는 27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5%로 끌어내리는 방안이 담긴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예산안을 발표한 이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즈호 트러스트앤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전략가는 “최근 지표는 유럽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보일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확신할 수 없어 유로에 관망세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일 대비 0.17 하락한 77.4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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