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간 한국자매, '한가위 샷대결'

입력 2012-09-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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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자오픈골프 27일 개막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한국자매들이 일본정벌에 나선다.

신지애(24·미래에셋), 최나연(25·SK텔레콤), 박인비(24) 등 막강한 선수들이 27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요코하마 골프장 서코스(파72·6545야드)에서 시작하는 제45회 일본여자오픈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여자프로대회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우승 상금만 2800만엔(약 4억원)으로 상금규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본 스타급 선수는 물론, 한국에 이어 중국 대만 등 아시아의 별들이 총출동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신지애가 우승을 위한 선봉에 나선다. 그는 일찌감치 일본으로 넘어가 샷 감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7월 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나연(25·SK텔레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끝난 한화금융클래식과 23일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바 있어 우승 갈증이 배가 된 상황이다.

또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인비도 일본에서 수확한 통산 4승을 발판삼아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이미 일본을 휩쓸고 있는 한국선수들도 가세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 2위인 전미정(30·진로재팬),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도 상금왕 쟁탈전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올해 LPGA 챔피언십 우승자 펑샨샨(중국) 등 아시아 강호들도 모습을 보인다.

일본 최고 권위의 대회인만큼 자국선수들은 메이저 타이틀을 외국선수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7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한국선수에 우승컵을 내준 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

일본의 간판 골프선수 미야자토 아이와 미야자토 미카가 외국 선수 우승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프 바바 유카리와 모리타 리카코, 아리무라 치에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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