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재정위기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83% 하락한 270.72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56% 떨어진 5768.09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는 2.00% 급락한 7276.51로, 프랑스증시 CAC40 지수는 2.82% 내린 3414.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와 파업이 벌어졌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해 경제적 비중이 가장 큰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럽 우려를 더했다.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전일 “자주권을 행사할 시기가 왔다”면서 “오는 11월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카탈루냐 독립에 관한 찬반 투표를 하겠다는 뜻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6.06%로 전날보다 32bp 급등했다.
스페인 정부는 27일 긴축정책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다.
특징종목으로는 스페인 주택업체 아치오나가 9.9% 폭락했다.
스페인 1위 은행 방코산탄데르가 4.5%,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이 3.7%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