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최근 미국에 아파치 롱보우(AH-64)와 코브라(AH-1Z) 등 최신 공격용 헬리콥터 72대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으로부터 총 62억 달러(약 6조9440억원) 규모의 무기와 부품, 훈련, 정비, 수송 등의 판매 요청을 받아 지난 21일 의회에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아파치와 관련해서는 36대의 헬리콥터를 비롯해 엔진 84기, 조종사용 야간 탐지센서 42기, 사격 관제레이더 36기 등 36억 달러 어치의 물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코브라 헬기 36대와 GE401C 엔진 84기, 헬파이어 미사일 288기,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72기와 발사대 및 레이더 교란장치 등도 구매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국방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의 정치·경제 강국으로 미국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핵심 동맹국”이라며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미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파치 롱보우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로 고성능의 레이더와 최신형 헬파이어 미사일을 갖춘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다.
코브라 헬기는 한국의 주요 공격헬기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