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 비용증가로 인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3000원은 유지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수익(IFRS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4조1489억원, 영업이익은 33.3% 줄어든 354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경쟁이 지속되면서 마케팅비용과 기타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도 '아이폰 5',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 KT의 LTE 가입자 확보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다"며 "그러나 높은 배당수익률과 4분기에 실적개선 기대감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SK텔레콤이 포스코지분 50%(124만주)을 처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