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숨겨진 억만장자가 200여명에 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아프리카에) 숨겨진 자산이 많다”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최고 갑부인 알리코 단고테만 언론에 노출됐지만 실제로 비슷한 수준의 부를 가진 자산가가 200여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숨겨진 부의 대부분은 광산에서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억만장자인덱스에 따르면 단코테그룹의 소유주인 알리코 단고테는 올들어 30억 달러의 자산을 늘려 총 13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코테그룹의 주요 사업은 시멘트 설탕 밀 소금 등의 유통이다.
그의 사업은 나이지리아증시 시가총액의 3분의1에 달한다.
모비우스 회장은 “다수의 아프리가 부호들은 증시 등 공개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 부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모아 기업을 만들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신의 부를 합법화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다수의 부자들은 재산 보호를 위해 런던 등 다른 국가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리카 지역의 부정부패 등을 감안할 때 부호들의 도피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