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김미현은 내달 19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다고 밝혔다.
김미현은 박세리(35·KDB산업은행), 박지은(33) 등과 함께 'LPGA 1세대'로 꼽히며 한국 여자 글프계에 부흥을 일으킨 주역이다.
1999년 LPGA 노크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은 김미현은 스테이트팜 레일클래식과 벳시킹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후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LPGA 에서 8승을 올렸으며 국내대회까지 포함하면 19승을 기록했다.
김미현은 155cm의 작은체구를 극복하고 정교하게 코스를 공략해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이며 ‘슈퍼 땅콩’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벌써 35살의 중견선수인 그는 지난해에는 L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08년 12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1)와 결혼해 이듬해인 2009년 득남한 김미현은 3년 전부터 왼쪽 발목과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올해 초 수술을 받고 재활을 이어오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