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노후준비도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12-09-27 09:02 수정 2012-10-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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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가입률·노후 인식 실태조사

베이비붐(1955~1963 출생자) 세대의 노후 준비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후준비를 위해 쓰는 금액이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났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30∼60세 가구주를 둔 3106가구를 대상으로 ‘국민연금·사적연금 가입률 및 노후준비 인식 등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 중 19%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대부분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5분위 중 가장 낮은 1분위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은 55.8%에 그쳤다. 반면 고소득자인 5분위 가구는 98.7%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헸다.

이들의 노후준비 기간과 금액 또한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소득 5분위에 해당하는 세대 가구주는 평균 19.65년 동안 노후를 준비해 왔다고 답했다. 1분위의 노후준비 기간은 이에 절반도 못 미치는 8.36년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노후 준비 기간이 긴 것이다.

노후준비 부담 금액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소득 1분위와 5분위가 각각 5만3600원과 49만1200원으로 계층 간 격차가 9배에 달했다. 월평균 부담금액은 19만8800원으로 전체 세대의 평균 21만원보다 낮았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공적·사적연금 가입률(국민연금 91.2%, 퇴직연금 3.7%, 개인연금 26.9%)은 베이비붐 이전 세대(국민연금 75.7%, 퇴직연금 2.8%, 개인연금 16.4%) 보다는 높고, 베이비붐 이후 세대(국민연금 95.1%, 퇴직연금 12%, 개인연금 36.1%) 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30∼60대 모든 세대가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는 조사 대상자의 91.8%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4%는 ‘소득활동 중단’ 등의 이유로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었다.

조사대상 가구주들은 국민연금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신뢰도는 낮았다. 응답자의 54.9%가 ‘국민연금을 진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인지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금 수령액도 오르는 것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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