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임태희 대선 선대위 의장은 27일 비박(비박근혜) 핵심으로 이번 대선경선에서 중도사퇴했던 이재오·정몽준 의원의 선대위 합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임 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분들도 함께 해야 한다”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지만 박근혜 후보와 당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분들도 한때 당을 이끌었고 지금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통해서 다시 한번 국정운영의 기회를 국민들로부터 받도록 해야한다는 데 이견 가질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박 후보도 아마 노력하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는 항상 고정 지지층 45%에 ‘6% 확장론’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초점을 두고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서 “지금은 45% 고정에서 오히려 밑으로 가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다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민심을 얻기 위한 방안으로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이미지로는 마음을 잡기 어렵다”면서 “좀 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당과 후보가 다가가고 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과 관련해선 “이제 안 후보도 공직자 후보로서 본격적인 검증을 받기 시작한 것”이라며 “(검증이) 아주 단단히 이뤄져야 하고 안 후보도 이런 상화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행에는 “정치는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출범할 때 함께 하셨던 분인데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솔직히 궁금하다”고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