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위해 첫 삽을 뜬다.
동아제약은 27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메이지세이카파마 마츠오 마사히코 사장,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공식 이후에는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에 따라‘허셉틴’에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시밀러 공장은 약4만4000평 부지에 지어지며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cGMP 공장으로 지상3층, 총6389평 규모로 내년 11월 완공, 2014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로 800억 원을 투자한 뒤 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신호 회장은 “송도에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 관련 상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동아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첫번째 시장으로 일본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일본 바이오의약품시장은 2011년 기준 4000억엔에서 2020년 1조 2000억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日메이지세이카파마 (대표이사 사장, 마쯔오 마사히코)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과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우선 ‘허셉틴’, ‘휴미라’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한국, 일본에서 개발 및 판매하기로 합의했고,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허셉틴’과 ‘휴미라’는 각각 2011년 기준으로 일본시장에서 317억엔, 229억엔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바이오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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