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지역 LED조명 제품 판매에 필수인 ‘CE인증’에 필요한 자체 시험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한 인증기간 단축으로 시장 대응이 빨라지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수원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자체 LED조명 시험소에 대해 전기, 전자 제품안전 시험·인증 기관인 ‘UL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CE인증’ 자체 시험소 적합성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CE인증에 따라 발급되는 CE마크는 EU(European Union) 시장의 통합인증 마크로서 소비자의 건강, 안전, 환경보호와 관련 있는 제품이 유럽지역에서 유통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부착돼야 한다.
삼성전자가 LED조명 제품에 대한 CE인증을 자체 시험소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 8주가 걸리던 인증기간을 4주로 크게 줄이고 인증비용도 약 40% 가량 절감하게 됐다.
삼성전자 LED사업부 송영희 상무는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UL인증’에 대한 자체 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 ‘CE인증’시험소까지 구축했다”며 “이로써 고품질 LED조명 솔루션을 위한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증기간 단축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LED조명시장은 2011년 18억달러로 전체 LED시장의 약 15%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5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지속해 전체 LED시장의 26%를 차지하는 3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