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는 지난 6월 전남 목포에 위치한 본사건물과 공장부지 매각을 통해 마련한 145억원으로 차입금 일부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연말께 잔금 105억원 입금이 완료되면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장부가치 78억으로 평가돼 있던 자산을 145억에 매각해 특별이익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서울사업부와 여주공장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하고 있어 공장매각으로 인한 영업활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942년 설립된 행남자기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김유석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흑자경영 및 신소재 사업인 ‘파인세라믹스’기술 개발을 선포했다.
‘파인세라믹스’는 고온·고내열성을 가진 정교한 기술이다. 현재 상무이사를 기술연구소 팀장으로 배치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에 집중하고 있다.
세라믹기술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인세라믹스’ 관련 국내 생산총액은 9조40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행남자기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