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금융그룹인 방코산탄데르의 멕시코 법인이 올들어 세계 3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코산탄데르의 IPO는 41억3000만달러로 멕시코 시장 개장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올해 상장한 페이스북과 일본항공(JAL)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것이다.
미국과 멕시코증시에 동시상장한 방코산탄데르의 주가는 이날 글로벌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6% 상승하면서 선전했다.
루이스 텔레즈 멕시코증권거래소 대표는 “방코산탄데르의 상장으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상장이 이뤄진 것은 멕시코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산티아고 아리아스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츠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상장을 통해 금융권의 투명성과 멕시코의 성장 산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방코산탄데르의 IPO 성공은 중산층의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멕시코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멕시코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마르코스 마르티네스 방코산탄데르 회장은 “멕시코의 올해 성장률이 4% 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내놨다.